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부인인 조덕희 여사가 20일 오후 7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그룹 부회장, 김남정 동원엔터프라이즈 부사장의 어머니인 고인은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광주여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여성최고지도자과정을 수료했다. 1962년 김 회장과 결혼해 2남2녀를 뒀다.

고인은 1969년에 창업한 동원산업이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그룹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빈틈 없고 조용한 내조자로서의 역할을 했다.

사회봉사에도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가져 ‘섬김의 리더십 조덕희 장학회’를 운영하며 매년 장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장학사업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앞으로도 계속된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며, 발인은 23일 오전 8시다. 02-3410-6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