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기업] 두산, '바보의 나눔'에  10억기부…소외이웃 돕기
두산은 지난 19일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에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 지난 2월 두산매거진 자선 바자를 통해 얻은 수익금 1억500여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추가로 성금을 전달했다. ‘바보의 나눔’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의 삶과 나눔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2010년 2월 설립된 민간 최초의 전문모금기관으로 개인 나눔 실천 운동, 희망의 밥 나누기 등을 통해 국내외 소외된 이웃들을 돕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앞서 지난 13일 중앙대병원과 공동으로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현지 수술이 힘든 베트남 안면기형 어린이 환자 5명을 초청, 무료로 구순구개열 수술을 해줬다. 두산중공업과 중앙대의료원은 매년 여름 베트남을 방문해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꽝응아이성 일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실시하고 의료장비를 기증하고 있다.

두산은 꿈과 희망을 나눈다는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동반성장을 포함한 공생발전을 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두산의 사회공헌활동은 연강재단을 통해 주로 이뤄진다. 연강재단은 1978년 출범한 이후 학술연구비 지원, 교사 해외연수, 도서 보내기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지원해 왔으며 두산아트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만 40세 이하 예술인 중 공연과 미술분야에서 향후 한국 예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연강 예술상을 주고 있다.

계열사도 업종 특성을 살려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 두산중공업은 전 임직원의 95%인 6000여명으로 구성된 사회봉사단을 통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과 지역밀착형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중앙대병원과 진행하는 의료봉사 이 외에도 베트남 직원 1000여명으로 구성된 두산비나 자원봉사단을 조직해 주요 대학에 장학금을 주고 담수설비를 기증하는 등 현지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장비는 전 세계 재난의 현장에서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사용된다. 2008년 5월 발생한 중국 쓰촨성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굴삭기 160여대를 피해복구 현장에 투입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