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르크츠크 청년의사들, 해운대백병원 방문
해운대백병원, 러시아 환자유치를 위한 새로운 발판 마련

부산과 러시아 간의 의료협력 시대가 열리고 있다.

부산 백병원은 러시아 이르크츠크 청년의사 연합회 소속 의료진 17명이 해운대백병원을 방문해 주요 시설과 의료장비들을 둘러봤다고 23일 밝혔다.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해운대백병원 황태규 원장 일행이 러시아 이르크츠크에 직접 방문해 이르크츠크 청년의사연합회와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르크츠크 현지 사정으로 해외로 환자를 보내야 할 경우, 해운대백병원을 적극 추천하기로 하고, 의료진 연수 및 공동연구 등을 진행하기로 한 것.

이번 방문은 실질적인 협약이행에 앞서 이들이 직접 해운대백병원의 시설과 진료시스템을 둘러보고자 방문한 것이다. 이르크츠크 청년의사연합회는 한국의 선진 의료시스템을 견학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해운대백병원 황태규 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방문단 중 이르크츠크 오블라이스병원 한 의료진(Salchak Choygan,37)은 “병원의 첨단 의료장비와 더불어 잘 정비된 진료시스템에 감명받았으며,본국으로 돌아가면 해운대백병원을 롤모델로 삼아 그대로 실천할 것이다”며 방문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한국관광공사와 부산경제진흥원의 도움으로 27일까지 국내에 머물면서 서울, 부산, 강원도 등에 위치한 다른 의료기관들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방문단에는 이르크츠크 지역 공영TV ‘아이스트’ 촬영팀이 동행해 한국의 의료산업의 현황을 취재하였으며, 추후 홍보영상을 제작을 하여 현지에 방영할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