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총데이‥이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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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672개 상장사가 주주총회를 개최한 슈퍼주총데이. 소액주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사의 책임한도를 줄이는 정관변경 안건이 일사천리로 통과됐습니다. 대기업 오너 일가의 ‘문어발식’ 이사 겸직도 잇따랐습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변은 없었습니다.
그룹 오너가 횡령과 배임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SK와 한화의 주주총회는 별다른 마찰없이 끝났습니다.
SK 주총에서는 이사회 소집없이 대표이사가 사채발행 규모와 시기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 정관변경 안건이 30여분만에 일사처리로 통과됐습니다.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까지 거론됐던 한화 역시 이사의 책임한도를 줄이는 내용의 정관변경 안건을 원안대로 처리했습니다.
오너 2, 3세들의 ‘문어발식’ 이사겸직도 잇띠��습니다.
한화케미칼 주총에서는 김승연 회장 등 이사 6명에 대한 선임안건이 벌다른 마찰없이 통과됐습니다.
롯데쇼핑 역시 신격호 회장의 자녀인 신동빈, 신영자씨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습니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재무제표 승인과 이익잉여금 처분에 관한 권한을 이사회에 넘기면서 오너 2, 3세들이 문어발식으로 이사직을 겸직하는 것은 주주권 침해라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LG 등 일부 기업들은 주주들의 반발을 의식해 이 같은 내용의 정관변경 안건을 주총안건에서 뺀 곳도 있었지만, 소액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안건을 수정 통과시킨 곳은 지난 16일 주총을 개최한 포스코 한 곳 밖에 없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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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