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전국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는 4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가 8824가구로 전달(1만6289가구)보다 45%(7465가구)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수도권은 입주 예정 아파트가 6129가구로 전달(7763가구)보다 21%(1634가구)가량 줄어든다. 서울은 집들이 물량이 1730가구로 전달(1111가구)보다 619가구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금호동 래미안하이리버가 1057가구로 물량이 많고, 중랑숲리가(381가구)와 서울대역마에스트로(292가구)도 준공된다.

금호동 일대는 지난 1월 입주한 금호자이 1차(401가구)를 비롯해 6월 금호자이 2차(403가구)가 입주 예정이어서 관심이 높다.

금호동 공인중개 관계자는 “재개발단지는 전세 물건이 많다”며 “전셋값은 전용 59㎡ 2억8000만~3억원, 84㎡ 3억3000만~3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내달 경기와 인천의 입주 물량은 각각 2661가구, 1738가구로 전달보다 1665가구, 588가구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지역 신규 물량인 청라상록힐스테이트, 청라제일풍경채, 딜라이트타워 등 청라지구에 집중된 게 특징이다. 청라지구는 교육 교통 편의시설도 확충될 예정이어서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한 단지를 찾는 수요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에서는 오는 5~8월에도 준공 단지들이 속속 입주에 나설 예정이다.

지방 입주 물량은 2695가구로 전달(8526가구)보다 5831가구 감소할 전망이다. 부산은 전달(1470가구)보다 85% 감소한 223가구에 머물고 대구는 입주 물량이 없는 등 영남 지역 준공 단지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