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 짜리 팬티, 양말도 무료 배송해드립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행사가 등장했다. 신세계몰이 경기 불황 속에서 보다 싼 값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나선 것. 구매가격과 상관없이 전 품목을 무료로 배송하고 있다.

신세계몰은 다음달 1일까지 ‘전품목 무료배송’ , ‘10%+10% 더블쿠폰’ , ‘카드청구할인’, ‘신세계몰 특가상품’ 등 행사를 펼친다고 26일 밝혔다. 구매가격과 상관없이 전 품목을 무료로 배송(구매대행 상품 및 일부 몰인몰샵 상품 제외)한다.

1000원인 헌트 여성용 팬티를 구매한다면, 상품 판매가보다 배송비(2500원)가 1500원 더 많아 밑지고 파는 셈이다. 봄철 이너웨어로 입기 좋은 면티(6900원)도 10%+10% 더블쿠폰을 사용하면 5590원으로 가격이 내려간다. 배송비도 공짜라 평소보다 3810원 싸게 살 수 있다. 현대카드로 5만원 이상 구매하면 5%가 추가로 청구 할인된다.

이번 행사는 여성의류, 트렌드, 캐주얼, 언더웨어 남성의류 총 5개 분류에서 이루어진다. 게스, 써스데이아일랜드, 코데즈컴바인, CK언더웨어, 엠비오 외 총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여성의류는 봄상품 가격인하와 더불어 추가적으로 최대 20% 쿠폰과 브랜드별 사은품 증정행사를 갖는다. 패션의류 전문 쇼핑몰로 유명한 금찌, 난닝구 브랜드는 반값 할인행사에 돌입한다. 언더웨어는 CK, 푸마, 에고이스트 등 유명 언더웨어 브랜드가 참여한다. 에고이스트에서는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2000원대의 팬티도 선보인다.

명노진 신세계몰 패션팀 부장은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같은 제품이라 하더도 오프라인보다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몰로 고객들이 몰린다”며 “봄만 되면 입을 옷이 없어지는 고객들의 마음을 먼저 읽고 그에 맞춰 대형 행사를 사전에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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