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과장 & 李대리] 10명 중 6명 "징크스 없애려 노력했지만 실패"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직장생활에 영향을 주는 징크스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이지서베이가 직장인 522명을 대상으로 지난 22~26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징크스는 대부분 부정적이고 오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징크스가 있다고 한 직장인 중 85.2%가 일이 꼬이는 나쁜 징크스가 있다고 답했고 좋은 징크스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14.8%에 불과했다. 또 한번 가진 징크스는 오래 지속돼 응답자의 77.5%는 2년 이상 된 징크스가 있다고 답했다. 10년 이상 징크스를 가졌다고 대답한 비율도 14.4%에 이르렀다.

징크스가 있다고 한 직장인 중 64.6%는 징크스를 없애기 위해 노력한 적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중 43.2%가 ‘잊으려고 딴 생각을 하거나 바쁘게 산다’고 답했다. 이어 △의도적으로 징크스에 대항하는 행동(29.1%)을 한다 △다른 좋은 징크스를 만들려고 노력한다(21.8%)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6%)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징크스를 없애는 데 성공한 직장인은 많지 않았다.

응답자의 64.2%는 결국 징크스를 없애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53.4%가 ‘징크스를 피하려고 하는 것이 더 신경 쓰인다’고 응답했다. 이어 △징크스를 없애려고 하는 동안 안 좋은 일이 발생(29%) △좋은 일을 부르는 징크스라 없애고 나니 불안(9.2%) △다른 사람들이 내 징크스를 알고 미리 배려(2.8%) 등의 순이었다.

반면 징크스를 없앴다고 답한 응답자의 44.9%는 ‘막상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니 쉽게 없어졌다’고 응답했다. 이어 △바빠서 신경을 못 쓰다 보니 없어졌다(32.9%) △징크스가 한번 깨지고 나니 그 다음부터 없어졌다(20.3%) △다른 사람들 눈치가 보여서 없앴다(1.9%) 등의 순이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