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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權 "여의도 재건축 등 공약"…辛 "조직 약하지만 바람 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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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전지 - 영등포을
    權 "여의도 재건축 등 공약"…辛 "조직 약하지만 바람 불 것"
    4·11 총선 서울 영등포을에선 3선의 ‘친박 실세’ 권영세 새누리당 후보와 앵커 출신 신경민 민주통합당 후보가 격돌한다. 영등포을은 강서·양천·구로구를 잇는 서울 ‘서남벨트’의 시작점이자 국회가 위치해 있어 종로에 이은 또 다른 정치 1번지로 불린다. 양당은 이곳을 전략적 요충지로 삼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검사 출신인 권 후보는 2004년 탄핵정국에도 김종구 열린우리당 후보를 1.6%포인트 차로 이기고 이곳을 지켰다. 국회 정보위원장을 지냈고 사무총장을 맡아 이번 총선 공천 작업을 주도했다.

    신 후보는 2008년 뉴스데스크 앵커시절 현 정권에 비판적인 ‘클로징 멘트’로 주목받았다. 그는 자신이 몸담았던 방송사가 있는 이 지역구에 지난 15일 뒤늦게 전략공천을 받았다.

    이곳의 역대 투표 성향은 당보다는 인물에 표를 주는 성향이 우세했다. 13·14대 총선에선 새누리당의 전신인 민정당과 민자당 국회의원을 선출했지만 15·16대에는 젊은 바람을 몰고 왔던 김민석 전 민주당 의원을 당선시켰다. 2002년 보궐선거 이후 내리 세 번 권 후보에게 금배지를 안겨줬다. 현역 의원이라는 이점이 있는 권 후보는 △여의도 아파트 재개발 △경전철 서부선 추진 등 지역 개발 공약으로 영등포을을 사수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거부한 채 유세에 나서고 있다. 권 후보 측은 “후보자가 공천 작업 때문에 그동안 지역을 둘러보지 못했다”며 “오전 6시30분부터 끼니도 자주 거르면서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신 후보는 “조직도 없고 시간도 없기 때문에 ‘바람’과 ‘심판’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실세인 권 후보는 이명박정권 실정의 책임자”라며 “미디어 악법도 날치기 처리한 수치스러운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신 후보는 30년 넘게 살아 온 여의도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표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신 후보 측은 “오히려 야권 강세 지역인 신길·대림동에서 만난 시민들 가운데 신 후보를 알아보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했다. 이 때문에 신 후보는 이런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골목상권 보호 △전통시장 활성화 등의 공약을 들고 나왔다.

    최근 여론 조사는 신 후보가 권 후보를 바짝 따라잡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21일 실시된 SBS 조사에서 권 후보가 36.4%, 신 후보가 28.8%의 지지율을 나타냈고, 24~25일 중앙일보 조사에선 권 후보가 35.5%, 신 후보가 32.4%의 지지율을 보이며 격차를 좁혔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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