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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사 20곳, 첫삽도 못 뜨고 4兆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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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F대출 잔액 34% 잠재손실
    마켓인사이트 3월 28일 오전 8시17분 보도

    건설업계 상위 20개사가 현재 부동산 개발을 위해 확보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액은 12조2000억원에 이르고, 이 가운데 34.1%인 4조1000억원이 잠재적 손실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른 사업 지연·분양가 하락 등으로 이자부담이 급증하면서 사업착수도 하지 못한 채 4조원의 손해를 봤다는 뜻이다.

    한국신용평가는 28일 ‘예정PF사업, 얼마나 부실한가’란 보고서에서 20개 건설사의 99개 예정사업장을 분석한 결과 68개 사업장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PF잔액 대비 추정손실은 34.1%에 이른다.

    한신평이 조사한 20개 건설사의 전체 PF 규모는 2011년 9월 말 현재 22조5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99개 예정사업장의 77%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 서부가 PF잔액 대비 49.6%의 손실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44.7%, 서울과 경기 동부가 각각 42%의 손실을 기록했다.

    송민준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2007년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고, 주택수요(18만가구)보다 공급(32만가구)이 크게 상회하고 있어 예정사업장의 PF 손실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용 A등급 건설사의 손실 규모가 2조원에 달해 예정사업장의 손실로 인한 수익성과 재무구조 변동가능성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A등급 건설사들은 사업 규모 및 PF잔액 대비 추정손실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개발사업장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추정손실 규모가 자기자본의 15.5%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게 한신평의 판단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택가격 하락세를 감안할 때 당분간 부동산시장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이자비용을 넘는 주택가격 상승이 없으면 건설사의 손실 부담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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