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물자원공사와 포스코는 28일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에서 국영 기업인 코미볼과 리튬 배터리용 양극재를 생산하는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법인 설립에 필요한 자금은 추후 지분 비율에 따라 현금 및 현물로 납입키로 합의했다. 합작 법인은 2014년 상반기 생산을 목표로 2단계에 걸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 내년 말까지 공동기술 개발, 시험 생산설비 등을 건설한 뒤 탄산리튬 제조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2단계 사업이 시작되는 2014년부터는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나선다.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은 “향후 한국이 볼리비아가 주도하는 탄산리튬 개발에 참여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