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와 모바일 게임 사업을 위해 '모바일 게임 사업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와 이제범 카카오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은 전날(28일) 서울 구로구 위메이드 본사에서 '게임센터(가칭)' 개설 등을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기로 결정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카카오는 이르면 4월 말 카카오톡 서비스 내에 게임센터(가칭)를 개설하고 게임 플랫폼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자체 개발 모바일 게임 신작들을 카카오톡 게임센터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 모바일 게임 플랫폼 사업을 위해 공동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할 방침이다.

위메이드 측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로 위메이드는 신작 출시 떄 카카오톡이 지닌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모바일 시장에서 새로운 인프라를 확보해야 하는 숙제를 일거에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센터에서 우선적으로 연동 서비스될 게임은 실시간 전략 게임 '카오스&디펜스', 3세대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바이킹 아일랜드', 3D 댄스게임 '리듬 스캔들' 등이다.

남궁훈 대표는 "위메이드는 모바일 환경에서 쉽게 지인들과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며 "위메이드가 신규 사업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모바일 게임 사업이 카카오가 보유한 강력한 플랫폼과 만나 큰 시너지(상승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지난해 9월 카카오 유상증자에 참여해 50억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