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3월29일 오전 10시12분 보도

삼일회계법인과 딜로이트안진이 올 1분기 국내 인수·합병(M&A) 재무자문 분야에서 국내외 주요 증권사를 따돌리고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주식자본시장(ECM) 분야에서는 대우증권과 동양증권이 경쟁사들과 격차를 벌리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채권자본시장(DCM)에서는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9일 한국경제신문과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국내외 투자은행(IB)과 회계법인, 법무법인 등의 국내 자본시장 주관 및 거래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올 1분기에는 중견 증권사와 회계법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M&A 재무자문 분야에서는 발표 기준(잠정 협약·본계약 체결)으로 삼일회계법인과 딜로이트안진이 1, 2위를 차지했다. KB투자증권도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새로운 IB 강자로 등장할 수 있는 저력을 과시했다. 골드만삭스가 그 뒤를 이었다. 법률자문 부문에서는 김앤장의 독주가 이어졌다. 율촌 한결 세종 광장 태평양 순이었다.

ECM 주관 순위 1위는 대우증권이 차지했다. 뒤이어 동양증권과 키움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이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주식연계채권(ELB) 분야에서는 동양증권이 1위를 기록했다. 2월부터 주관사의 기업 실사를 의무화하면서 대형사 간 격전지가 될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DCM 분야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조3700억원(12.26%) 규모 회사채 발행을 대표로 주관했다.

상세한 리그테이블은 한국경제신문이 운영하는 고품격 자본시장 정보 서비스인 마켓인사이트(www.marketinsight.kr)를 통해 볼 수 있다.

고경봉/하수정/이태호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