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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점]박스권 바닥에서도 시들한 증시…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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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코스피지수가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박스권 바닥인 2000선에서 조차 횡보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000~2050포인트에 갇힌데다 낙폭과 상승폭도 무뎌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1% 이상 움직인 경우는 단 2거래일 밖에 없었다.

    30일 증시 전문가들은 특별한 매매 주체가 없는 가운데 기업들의 올 1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 소폭의 등락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단기 대응에 나설 것을 권했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미국 등 국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남아있지만 아직 낙관론의 확장 속도보다는 국제 경기 둔화에 대한 두려움이 순간적으로 커지는 속도가 빠르다"라고 밝혔다. 2008년 미국 금융위기에 이어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가 터져 금융 시장 위험에 대한 경계 심리가 시장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되면서 투자 주체가 외국인과 개인으로 축소되고 있는 점도 횡보의 원인으로 꼽았다.

    송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2000대가 투자의 지수가 아닌 환매의 지수로 여겨지면서 국내 기관이 적극적으로 증시를 매수할 여력이 줄고 있다"라며 "지금 시장에서 매매하는 주체는 개인과 외국인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빠지면 개인이 매수하고 외국인 매수에 나서면 지수가 반등하는 흐름을 반복하고 있다"라며 "시장에 투자 주체가 둘 밖에 없어 상승폭도 하락폭도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종목 쏠림 현상도 투자 심리 위축을 부추기고 있다. 송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세 종목만의 힘으로 지탱되고 있는데, 이 종목들이 조정을 받으면 시장이 크게 충격을 받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투자를 막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도 큰 조정 없이 천천히 증시가 내려오다보니 반등도 느려질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그는 다만 "재미없는 등락이 지속되겠지만 크게 밀릴 만한 악재가 없고 2000선의 지지력도 강해 증시 하락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눈치보기 장세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송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부진하더라도 2분기에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생기면 증시는 반등할 수 있다"라며 "지수 반등시 가장 빨리 강세로 전환할 수 있는 낙폭과대 업종, 화학, 건설, 조선 등에 단기 대응할 것"을 권했다.

    곽 연구원도 "다음주에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 제조업지표,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등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여지가 남아있다"라며 "단기적으로 주춤할 수는 있지만 2000선 부근에서 주식 비중을 높이는 투자전략은 크게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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