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선거 운동이 허용되면서 선거 풍경이 180도 달라졌다.


29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각 당의 후보들은 SNS 홍보전에 열을 올렸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 인기 SNS는 말 그대로 선거 관련 글 '홍수’가 됐다.



선거운동원이 아닌 일반 유권자도 4월 11일 선거 당일을 제외하고는 SNS와 인터넷 공간을 활용해 선거운동 정보와 선거와 관련된 내용을 마음껏 올릴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어 그 열풍은 예상보다 더 거세다.



트위터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쓰인 트윗만 1초에 3, 4개꼴로 올라오거나 전달(리트윗)되고 있다.



현재 19만 명의 팔로어를 가지고 있는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는 ‘트위터 민심’에 가장 공을 쏟고 있는 후보 중 하나다.



부산 사상구에 출마하는 문 후보는 한 시간에 한 번 꼴로 트위터에 글을 올려 선거 운동 현황을 전하고 있다.



문 후보에 맞서는 ‘정치 신인’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 역시 평균 6시간에 1회 정도로 다소 뜸하게 트윗을 올리고 있지만 30일 현재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다.



정당별로는 통합진보당이 3만 명이 넘는 트위터 팔로워를 갖고 있어 가장 활발하게 SNS를 활용하고 있다. 팔로어들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가는 방식으로 SNS를 선거 운동에 쓰고 있다.



두 번째로 팔로워가 많은 정당은 1만6000여 명의 팔로워를 가진 새누리당이다. 당의 공식 입장을 전하거나 홍보용으로 주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반해 ‘선거 특수’를 기대한 인쇄업계들의 표정은 어둡다.



선거 인쇄물 배포 규정이 엄격해지고 인터넷과 SNS 홍보가 늘면서 ‘홍보 인쇄물’ 물량 주문은 줄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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