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수치, 보궐선거 승리.. 新 민주화 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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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꽃 아웅 산 수 치(67)여사가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지난 1일 치러진 미얀마 보궐선거에서 아웅 산 수 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인 민족민주동맹(NLD)도 보궐선거 대부분의 지역에서 승리했습니다.
로이터, AP 등 주요 외신들은 미얀마 45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상·하원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수치 여사의 당선이 확정되며 미얀마 민주화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NLD 소속 후보들은 미얀마 행정수도인 네이피도의 4개 선거구에서도 승리했습니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지난 2005년 외세 침입 등에 대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수도를 양곤에서 네이피도로 이전했으며, 네이피도는 군부의 거점지역 역할을 해왔습니다.
미얀마 정부는 현재까지 보궐선거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공식 선거결과는 1주일 이내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 치 여사는 선거 종료 후 성명을 통해 "NLD가 승리했다는 많은 보고를 받았다"며 "경쟁 후보나 경쟁 정당을 자극하는 공격적 발언이나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당선이 확정되면 수십년 동안의 재야 생활을 마무리하고 제도권 정치에 처음 진출합니다.
수 치 여사는 지난 1988년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이래 15년가량 구금생활을 하는 등 재야에서만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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