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4월2일 오전 6시26분 보도

초미니 증권사인 한맥투자증권이 2분기 연속 우정사업본부의 주식거래증권사로 뽑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맥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우정사업본부가 발표한 주식거래증권사 명단에 현대증권 동부증권 HMC투자증권 등 중대형 증권사들과 함께 올라 우정사업본부의 주식 중 4%씩을 올 1월까지 운용한 데 이어 이번 분기에도 주식거래증권사로 선정됐다.

주식거래증권사로 선정되면 해당 기관을 대신해 주식매매를 해주고 수수료를 받는다. 우정사업본부는 운용자산만 60조원에 이를 정도로 손이 크다 보니 주식거래를 대행하며 받는 수수료 수입이 만만치 않다. 때문에 경쟁도 치열하다.

한맥투자증권은 자본금 238억원에 지점 4개를 갖고 있다. 소형 중에서도 규모가 작은 편이다. 애널리스트도 10명에 불과하다.

이 같은 미니 증권사가 우정사업본부의 주식거래증권사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우정사업본부 주식운용팀의 입맛에 맞는 자료를 제공한 덕택이란 평가다. 해외 언론 보도와 운용 관련 정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등 관련 정보를 열심히 제공해 줬다는 후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다른 증권사와 비교해 부족한 리서치 실력을 차별화된 서비스로 보충한 것 같다”고 전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