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금천(禁川)이 되살아난다.

문화재청은 4일 오후 7시 창덕궁 금천교에서 금천 통수식을 갖는다. 문화재청은 현대건설과 함께 지난해부터 창덕궁의 원형과 경관 회복을 위해 금천 물 흘리기 사업을 추진해 왔다. 금천 상류의 지표수 개발, 생활하수 우회 공사를 마쳤으며, 방수와 순환공사 등의 추가 공정을 남겨놓고 있다.

이번 통수식은 궁궐 내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인 금천교가 보물로 지정된 것을 축하하는 자리로 창덕궁의 야간 달빛기행 프로그램과 연계해 개최된다. 금천에 물이 흐르는 모습은 10월까지 이어지는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 때에만 볼 수 있다. 금천은 조선시대 궁궐 초입부 마당 어귀에 흐르는 시냇물을 일컫는 말이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