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 이어 롯데마트도 하얀국물 라면 시장에 뛰어든다.

롯데마트는 중소기업과 손잡고 개발한 하얀국물 라면인 '손큰 라면'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권장소비자가격은 110g짜리 4개입 1봉지에 2800원으로 하얀국물 라면의 대표 제품인 팔도 '꼬꼬면'보다 30% 저렴하다.

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감자전분과 우리 쌀을 넣어 면발이 쫄깃하고 해물과 재첩으로 국물을 우려내 담백하다는 게 롯데마트 측의 설명이다.

잠실점, 서울역점 등 주요 17개 점포에서 주말을 이용해 손큰 라면 시식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성규 롯데마트 식품PB팀장은 "하얀국물 라면은 최근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상품"이라며 "많이 찾는 상품인 만큼 더욱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우수 중소기업과 연계해 가격은 낮추고 양은 늘린 실속 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하얀국물 라면이 인기를 끌자 이마트도 '라면이(e)라면'이라는 하얀국물 PB(자체 브랜드)라면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115g짜리 5개들이에 3680원이다.

국내 하얀국물 라면 시장은 '꼬꼬면'과 삼양식품 '나가사끼짬뽕'이 선점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꼬꼬면은 지난해 8월 출시된 뒤 최근까지 1억4000만개가 판매됐고, 나가사끼짬뽕은 1억4500만개가 팔렸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