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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아트 戰士 98명 구글 속으로…'미술 한류' 온라인서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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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망 작가 작품 5000여점…구글아트 프로젝트에 소개
    온라인 검색·관람 가능

    ‘미술 한류’ 바람이 뜨거워지고 있다. K팝 열풍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 현대미술이 세계적인 온라인 미술관 ‘구글아트 프로젝트’에 대대적으로 소개된다.

    한국사립미술관협회(회장 이명옥)는 4일부터 구글아트 프로젝트에서 미술관 소장품과 전시작품 위주로 한국 현대미술가 98명의 작품 5000여점을 검색, 관람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세계적인 미술관과 주요 작가들을 온라인에서 둘러볼 수 있는 구글아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국내 작가들의 세계 무대 진출을 돕기 위한 것이다.

    이명옥 회장은 “정보기술(IT)과 온라인 대중화의 이점을 활용한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미술의 국제화를 이끌 계획”이라며 “예술적 가치와 작품성은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신진 및 중견 작가들을 발굴하고 해외에 진출시켜 한국 미술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공간에서 자유자재로 둘러볼 수 있는 구글아트 프로젝트 웹사이트에서는 미국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의 프리어갤러리와 뉴욕현대미술관, 스페인 레이나 소피아 국립미술관, 프랑스 베르사유박물관, 러시아 허미티지박물관, 영국 테이트 브리튼박물관, 네덜란드 반 고흐박물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 151곳의 소장품과 전시작 3만2000여점을 관람할 수 있다. 작품당 저장용량을 기가바이트 수준으로 끌어올려 유화물감이 갈라진 모양까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조각 작품은 360도 회전도 가능하다. 시간과 공간 제약을 완전히 뛰어넘은 것이다.

    웹사이트 방문자들은 작가와 작품, 작품유형, 미술관, 국가, 도시, 컬렉션별로 선택해 감상할 수 있다. 또 ‘내 갤러리’ 기능을 이용해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고르고 온라인 갤러리를 만들 수 있다. ‘탐색하고 발견하기’ 기능을 통해 작품의 제작 연도, 작가, 장르별 세계 미술관 소장품을 검색할 수도 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 작가들을 해외에 소개한다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작품을 보여주는 기능 외에도 해당 작가의 작품 자료와 평론까지 덧붙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여작가 98명은 협회 소속 미술관의 추천과 외부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다음은 작가 명단. 강경구 서용선 함명수 강영민 석철주 홍순명 고명근 성동훈 황인기 고산금 송명진 김인겸 공성훈 신치현 이석주 권순관 양대원 지석철 김남표 우제길 강홍구 김덕영 원성원 한지선 김도명 유근택 이종구 김명숙 강용면 김범수 유현미 김지원 김병진 이길래 김준 김병호 이샛별 권기범 김성룡 이승애 강현욱 김승희 이일호 한기창 김윤수 이재삼 박대조 김익모 이재훈 정연두 김재관 이중근 손봉채 김정욱 이환권 이이남 김종학 이희중 김승영 남경민 임만혁 김창겸 노순택 임성수 안창홍 리경 임택 김호득 문형민 장준석 정광호 박계훈 정보영 강형구 박병춘 정복수 뮌 박선기 정승운 고낙범 박재환 정현 장지아 박찬걸 조병왕 양아치 박충흠 주도양 민병헌 방혜자 진시영 이갑철 배형경 진유영 이상현 서상익 최효순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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