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4월3일 오후 6시21분 보도

태양광 조선 시멘트 등 산업위험이 높은 업종에 속해 있는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강등 위기를 맞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OCI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10년 10월 OCI가 폴리실리콘 부문에서 시장 지위가 강화되고 수익창출능력이 향상될 것이라며 긍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했다. 1년 반 만에 폴리실리콘 업황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거둬들인 셈이다.

A+인 한일시멘트의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신용도에 미치는 주요 평가요소를 고려할 때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한일시멘트는 영업수익력이 떨어지면서 작년 말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가 각각 61.0%, 24.3%를 기록해 재무안정성이 나빠졌다.

한국기업평가는 효성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 ‘안정적’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중공업 부문의 부진한 실적과 차입금 증가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가 원인이다. 효성은 작년 핵심사업인 중공업 부문이 영업적자로 전환됐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