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에서 가격 할인 경쟁이 불붙은 가운데 편의점 업계 3위인 세븐일레븐도 가격 할인 행사를 쏟아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26일까지 과자류 24종을 평균 19% 할인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롯데제과 ‘꼬깔콘’ ‘칙촉’, 해태제과 ‘에이스’ ‘맛동산’, 오리온 ‘다이제’ ‘오감자’, 크라운제과 ‘화이트하임’ ‘카라멜콘땅콩’ 등 제과업계의 인기 품목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통신사 제휴카드(KT 올레클럽)와 세븐일레븐 선불카드(캐시비카드)로 중복 할인을 받으면 최대 39%까지 싸게 살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같은 기간 양말 다섯 켤레를 5000원, 칫솔 10개들이를 6000원에 파는 등 생활용품 10종도 30~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캐시비카드로 결제하는 조건으로 과자류 450여종, 음료 180여종, 아이스크림 40여종 등을 10% 할인해주는 행사도 함께 벌이고 있다. 캐시비카드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교통카드로, 롯데 계열 유통매장에서는 결제수단으로 쓸 수 있는 선불카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이 먼저 정착한 일본에서는 지속적인 가격 인하 노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편의점은 비싸다’는 한국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