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살 뺀 타운하우스 '저가·중소형'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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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역 와이하우스, 2억대 39~59㎡ 분양
판교·용인·창원에선 84㎡ 중형으로 공급
판교·용인·창원에선 84㎡ 중형으로 공급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갖춰 ‘도심 전원주택’으로 주목을 받으며 부유층을 대상으로 공급돼 온 타운하우스가 실속형 주택으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이들은 최근 5~6년간 전용면적 200~300㎡(옛 60~70평)의 크기에 분양가는 20억~30억원 수준에서 공급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용면적 85㎡(25.7평) 안팎의 ‘저가·중소형’ 공급이 크게 늘고 있다
◆중산층 겨냥 ‘실속 타운하우스’
타운하우스는 미국과 유럽의 중산층 거주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단독주택형 공동주택이다. 출입문을 분리시켜 2~3가구를 한 개 동에 배치하고, 널찍한 마당과 테라스를 갖춰 단독주택의 쾌적함을 느낄 수 있게 꾸며지는 것이 특징이다.
2005년 입주한 파주 출판단지 내 헤르만하우스가 인기를 끌며 수도권 일대에서 공급이 쏟아졌다. 하지만 3.3㎡당 3000만원 안팎의 높은 분양가로 중산층 접근이 쉽지 않았다.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로 고가 타운하우스는 미분양이 속출했다. 청약 제로(0) 단지도 등장했다.
분양침체가 지속되자 건설사들은 중산층 실수요자들 대상의 실속형으로 상품을 바꿔서 내놓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조사팀장은 “초·중·고교 주5일제 수업 도입 이후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3~4인 가구도 늘고 있어 ‘중산층 타운하우스’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2억원대 타운하우스도 등장
중견업체인 요진건설이 경기 고양시에서 선보일 ‘풍산역 와이하우스’는 258가구 전체가 전용 39~59㎡짜리 소형으로만 구성됐다. 주택형별로 8~31㎡ 규모의 서비스면적을 제공, 전용 59㎡형도 90㎡형 아파트와 맞먹는 크기여서 3~4인 가구가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분양가도 3.3㎡당 1300만원대여서 서울지역 아파트 값보다 낮은 2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단지 곳곳에 정원과 쌈지공원도 조성된다. 경의선 풍산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성남시에서 내놓은 ‘운중동 푸르지오 하임’은 전용 84㎡짜리 단일타입 144가구로 설계됐다. 대형 타운하우스가 많은 판교권에서는 보기드문 구성이다. 남저북고의 구릉지 지형을 그대로 살린 계단식으로 설계, 건물 간 거리가 넓은 게 특징이다. 화성산업도 경기 용인시에서 ‘한보라마을 화성파크드림프라브’ 타운하우스 261가구를 분양 중이다. 모두 84㎡로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등 고급아파트 단지에 갖춰지는 커뮤니티시설이 설치됐다.
지방에서도 실속형 타운하우스 분양경쟁이 치열하다. 효성은 경남 창원시에서 ‘성주동 효성 트렌하임’을 분양한다. 전체 365가구로 지하 2층~지상 4층, 전용면적 84~118㎡형으로 구성됐다. 단지 내 여유공간이 풍부한 저밀도 단지다. 주택 크기는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 물량의 75%다. 1만여㎡ 규모의 어린이 공원을 비롯해 대방녹지공원과 불모산 저수지가 가깝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중산층 겨냥 ‘실속 타운하우스’
타운하우스는 미국과 유럽의 중산층 거주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단독주택형 공동주택이다. 출입문을 분리시켜 2~3가구를 한 개 동에 배치하고, 널찍한 마당과 테라스를 갖춰 단독주택의 쾌적함을 느낄 수 있게 꾸며지는 것이 특징이다.
2005년 입주한 파주 출판단지 내 헤르만하우스가 인기를 끌며 수도권 일대에서 공급이 쏟아졌다. 하지만 3.3㎡당 3000만원 안팎의 높은 분양가로 중산층 접근이 쉽지 않았다.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로 고가 타운하우스는 미분양이 속출했다. 청약 제로(0) 단지도 등장했다.
분양침체가 지속되자 건설사들은 중산층 실수요자들 대상의 실속형으로 상품을 바꿔서 내놓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조사팀장은 “초·중·고교 주5일제 수업 도입 이후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3~4인 가구도 늘고 있어 ‘중산층 타운하우스’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2억원대 타운하우스도 등장
중견업체인 요진건설이 경기 고양시에서 선보일 ‘풍산역 와이하우스’는 258가구 전체가 전용 39~59㎡짜리 소형으로만 구성됐다. 주택형별로 8~31㎡ 규모의 서비스면적을 제공, 전용 59㎡형도 90㎡형 아파트와 맞먹는 크기여서 3~4인 가구가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분양가도 3.3㎡당 1300만원대여서 서울지역 아파트 값보다 낮은 2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단지 곳곳에 정원과 쌈지공원도 조성된다. 경의선 풍산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성남시에서 내놓은 ‘운중동 푸르지오 하임’은 전용 84㎡짜리 단일타입 144가구로 설계됐다. 대형 타운하우스가 많은 판교권에서는 보기드문 구성이다. 남저북고의 구릉지 지형을 그대로 살린 계단식으로 설계, 건물 간 거리가 넓은 게 특징이다. 화성산업도 경기 용인시에서 ‘한보라마을 화성파크드림프라브’ 타운하우스 261가구를 분양 중이다. 모두 84㎡로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등 고급아파트 단지에 갖춰지는 커뮤니티시설이 설치됐다.
지방에서도 실속형 타운하우스 분양경쟁이 치열하다. 효성은 경남 창원시에서 ‘성주동 효성 트렌하임’을 분양한다. 전체 365가구로 지하 2층~지상 4층, 전용면적 84~118㎡형으로 구성됐다. 단지 내 여유공간이 풍부한 저밀도 단지다. 주택 크기는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 물량의 75%다. 1만여㎡ 규모의 어린이 공원을 비롯해 대방녹지공원과 불모산 저수지가 가깝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