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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곳 문 닫아도…강남 대부업체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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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정금리 인하로 폐업 속출
    대형 업체들 강남으로 몰려
    불법 행위는 오히려 증가
    다른 곳 문 닫아도…강남 대부업체는 늘어
    서울 역삼동 S오피스텔 단지. 20층 건물 3개동으로 이뤄진 이 오피스텔 단지에는 30여개 대부업체가 몰려 영업을 하고 있다. 신림동에서만 5년째 대부업을 하다 지난달 이곳에 새로 사무실을 차린 이모씨는 “지난해 최고 금리 인하 후 변두리 업체들 상당수가 간판을 내렸다”며 “그래도 강남에는 지방에서까지 돈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몰린다는 얘기를 듣고 오게 됐다”고 말했다. 월세 부담이 만만치 않지만 사전 수요 조사 결과 옮기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법정 최고 이자율(연 39%)이 낮아지면서 돈벌이가 어려워진 상당수 대부업체들이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업 1번지’로 불리는 강남 지역에는 오히려 늘고 있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서울시에 등록된 대부업체는 모두 4970개로 1년 전 5430개에 비해 460개(8.4%) 줄었다. 자치구별로는 구로구 대부업체가 276개에서 158개로 1년 새 42.7%(118개) 줄었다. 관악구 은평구 강북구 양천구 등도 50~100개가량 문을 닫았다.
    다른 곳 문 닫아도…강남 대부업체는 늘어
    대부분 서울 외곽에서 지역 시장 상권을 기반으로 대부업을 하는 곳들이다. 반면 직장인이 많은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61곳(9.0%)과 58곳(15.5%) 증가했다. 명동 사채시장을 끼고 있는 중구도 27곳(7.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대부업계가 양극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부금융협회 관계자는 “강남 지역은 사무실 임대료가 다른 곳들보다 2~3배 이상 비싼 것을 감안하면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대부업체가 대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소규모 업체들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지역 업체에서 돈을 빌리기 힘들어진 사람들이 대부업체가 밀집해 있는 강남으로 몰리면서 대부업체도 연쇄적으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강남 지역 대부업체 한 곳당 평균 대출 영업 규모가 20억원가량이어서 강남권 대부업체에서 풀린 돈만 1조40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대부업계 전체 대출잔액 7조원의 20%에 이른다.

    문제는 대부업체들이 커지면서 오히려 불법 행위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시에 접수된 대부업체 관련 민원 건수는 2010년 2544건에서 지난해 3199건으로 25.7% 증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불법 추심이나 법정이자율 위반 등에 대한 민원이 가장 많은 곳이 강남 지역”이라며 “최고 이자율 인하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예전 금리를 그대로 받는 업체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 2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민원 다발업체 20곳을 선정해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점검 결과 법규 위반 사항이 적발된 업체에 대해선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와 함께 경찰 수사도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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