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와 여수엑스포타운, 세종신도시 등에서 기존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기가 인터넷’ 시범 서비스가 실시된다. 기가 인터넷은 초당 1기가 비트(1G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인터넷을 말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기가 인터넷 시범사업자로 KT 컨소시엄, SK텔레콤 컨소시엄, LG유플러스 컨소시엄, CJ헬로비전 컨소시엄, T브로드 등 5개 사업자를 선정하고 사업자별로 협약을 5일 체결했다.

올해는 지난해 시범 사업자였던 KT, LG유플러스, CJ헬로비전 컨소시엄 외에 SK텔레콤 컨소시엄과 T브로드가 추가로 참여해 기가 인터넷 상용화에 대한 방송·통신 사업자들의 관심이 커졌음을 확인시켰다.

기가 인터넷 시범 서비스는 5500여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정부 예산 27억원을 포함해 56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는 시범 서비스 지역으로 여수엑스포타운과 세종신도시가 추가됐다. 여수엑스포타운에서는 여수세계박람회를 방문하는 100여개 국가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앞선 인터넷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시범사업자들은 △실시간 초고화질(UHD) 영상 서비스 △무안경 다시점 3D(3차원) 디지털 사이니지 △적응형 멀티스크린 협업 서비스 △클라우드 기반 크로스 플랫폼 미디어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도 발굴해 적용할 예정이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