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부회장 신은철)은 보험상품에 대한 고객 이해도를 높이고 친근함을 더하기 위해 상품명에도 브랜드를 도입한다고 9일 발표했다. ‘앤(&)’을 조합해 브랜드화한 것으로, 고객이 상품 이름만 들어도 그 특징이 무엇인지 한 번에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한생명은 보험상품을 치명적 질병(CI), 종신보험, 연금보험, 저축보험 등 4가지로 분류했다. 각 상품을 대표할 수 있는 건강과 사랑, 행복, 내일이란 브랜드에다 &을 붙인 형태다.

예컨대 CI보험에는 ‘건강&’을 붙여 고객의 건강한 삶을 지켜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종신보험엔 사랑&, 연금보험엔 행복&, 저축보험엔 내일& 등을 각각 추가했다.

대한생명은 별도로 특정 고객층을 세분화해 어린이보험에는 ‘아이’를 의미하는 영문 ‘i’를 붙이기로 했다. 또 VIP고객을 위한 보험에는 ‘VIP’를 의미하는 ‘V’를 추가한다.

구도교 대한생명 마케팅기획팀장은 “이름만 들으면 상품 성격을 알 수 있도록 만들어 고객들이 손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대한생명은 오는 16일 내놓을 새 CI보험에 ‘건강&’ 이름을 첫 적용할 계획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