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 개관…"층간소음ㆍ누수 없는 아파트 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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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이 9일 용인시 동백지구에 ‘주거성능연구소’를 열었다. 그동안 집중해온 아파트 품질개발의 방향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게 취지다.
최남철 삼성물산 주택공사팀 상무는 “지금까지는 주거의 외형 디자인과 실내 평면개발에 치중해왔다면, 앞으로는 소음 방지·방수·벽체 이슬맺힘 방지·단열·정보기술(IT) 등 건물의 본질적인 안전성과 쾌적성 향상기술 확장을 위해 연구소를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건축면적 718㎡, 연면적 2916㎡로 지하 2층~지상 4층 1개 동으로 신축된 주거성능연구소는 정연주 삼성물산 대표이사 부회장이 직접 추진해 총 54억원(부지 매입비 별도)을 투입한 프로젝트다. 단열과 소음, 방수, 환기, 정보기술 등 5개 실험실과 실제 아파트 가구를 재현한 6개의 주거모형(유닛), 기계실, 이동 실험실 등으로 구성됐다.
내외부 온도차로 인해 물방울이 생기는 결로 현상분석 실험실에서는 창호 바깥쪽 온도를 영하 20도까지 수시로 변화시키고 실내 온도·습도와 비교하면서 연구가 진행된다. 바닥충격음 실험실에선 △일반 벽으로 위층 하중을 받치는 ‘벽식구조’ △기둥으로 하중을 받아내는 ‘무량판구조’ △기둥과 보가 복합된 ‘라멘구조’ 등 각각의 건물구조물 위로 20t급 크레인이 콘크리트 바닥을 옮겨 설치한 후 충격을 가했다. 아파트의 건축구조에 따른 충격음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서다.
3층에서는 구둣발과 아이들이 뛰어 노는 소음을 연구하기 위해 소음 발생장치인 표준충격원 두 대가 끊임없이 바닥에서 가동된다.
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 방수 및 실내 공조 시스템, 태양광을 활용한 조명 등 실험 항목만 55개에 이른다. 또 경첩을 없애 손가락이 끼일 염려가 없는 ‘손끼임 방지 문틀’ 등 다양한 생활 속 아이디어들도 전시됐다.
최 상무는 “2009년 인근에 개관한 ‘그린 투마로우’ 홍보관이 10년 예상한 친환경 기술에 주력해온 반면, 주거성능연구소는 당장 2~3년 내 ‘래미안’ 단지에 적용 가능한 신건축 기술과 자재를 집중 연구하는 곳”이라며 “2015년까지 결로·누수, 층간 소음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최남철 삼성물산 주택공사팀 상무는 “지금까지는 주거의 외형 디자인과 실내 평면개발에 치중해왔다면, 앞으로는 소음 방지·방수·벽체 이슬맺힘 방지·단열·정보기술(IT) 등 건물의 본질적인 안전성과 쾌적성 향상기술 확장을 위해 연구소를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건축면적 718㎡, 연면적 2916㎡로 지하 2층~지상 4층 1개 동으로 신축된 주거성능연구소는 정연주 삼성물산 대표이사 부회장이 직접 추진해 총 54억원(부지 매입비 별도)을 투입한 프로젝트다. 단열과 소음, 방수, 환기, 정보기술 등 5개 실험실과 실제 아파트 가구를 재현한 6개의 주거모형(유닛), 기계실, 이동 실험실 등으로 구성됐다.
내외부 온도차로 인해 물방울이 생기는 결로 현상분석 실험실에서는 창호 바깥쪽 온도를 영하 20도까지 수시로 변화시키고 실내 온도·습도와 비교하면서 연구가 진행된다. 바닥충격음 실험실에선 △일반 벽으로 위층 하중을 받치는 ‘벽식구조’ △기둥으로 하중을 받아내는 ‘무량판구조’ △기둥과 보가 복합된 ‘라멘구조’ 등 각각의 건물구조물 위로 20t급 크레인이 콘크리트 바닥을 옮겨 설치한 후 충격을 가했다. 아파트의 건축구조에 따른 충격음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서다.
3층에서는 구둣발과 아이들이 뛰어 노는 소음을 연구하기 위해 소음 발생장치인 표준충격원 두 대가 끊임없이 바닥에서 가동된다.
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 방수 및 실내 공조 시스템, 태양광을 활용한 조명 등 실험 항목만 55개에 이른다. 또 경첩을 없애 손가락이 끼일 염려가 없는 ‘손끼임 방지 문틀’ 등 다양한 생활 속 아이디어들도 전시됐다.
최 상무는 “2009년 인근에 개관한 ‘그린 투마로우’ 홍보관이 10년 예상한 친환경 기술에 주력해온 반면, 주거성능연구소는 당장 2~3년 내 ‘래미안’ 단지에 적용 가능한 신건축 기술과 자재를 집중 연구하는 곳”이라며 “2015년까지 결로·누수, 층간 소음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