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세환 부산은행장이 취임 축하로 받은 난을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했다.

부산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취임한 성 행장이 각지에서 받은 축하 난은 금화산을 비롯해 애국, 대훈 등 동양난과 심비디움, 팔레놉시스 등 서양난 및 분재까지 모두 200여점이다.

성 행장은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80여점을 동래구 명륜동 지하철역사에 있는 아름다운 가게에 선뜻 기증하기로 했다.

많은 난들이 시간이 지나면 관리소홀로 꽃을 피우지 못하거나 고사되는 만큼 좋은 주인을 만나는 게 좋다는 생각에서다.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사회공헌을 실천하자는 의미도 담았다. 기증한 난은 금액으로 따지면 500만원 정도라고 부산은행은 설명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