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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1단로켓 기술 보유…극궤도 진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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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성 3호' 기술력은
    남북한의 로켓 기술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쉽지 않다. 1970년대 사용하던 상온 액체 연료를 사용하는 북한과 달리 한국은 영하 183도 액체 산소를 연료로 쓰는 등 서로 기술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한이 우리가 갖지 못한 1단 로켓 기술을 갖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발사체 기술에서 최소 10년은 앞서 있다는 게 학계의 평가다. 권세진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북한은 이미 1998년 대포동 미사일을 쏠 때 1단 로켓을 시험했고 2006년, 2009년 추가 발사를 통해 성능을 개량해왔다”며 “2021년에야 독자 기술로 한국형 발사체를 쏠 계획인 한국과 비교하면 최소 10년 이상 앞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한 이란의 1단, 2단 로켓 상당수도 북한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과학자들이 협력한 것임을 고려하면 북한의 기술 수준은 더 높을 수 있다”며 “이번 로켓 발사를 외부에 공개한 것도 발사 성공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최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 외신 기자들에게 공개한 장거리로켓은 길이 30m, 무게 92t으로 2009년 발사한 장거리 로켓과 거의 같다. 개량형 노동미사일 4개를 결합한 1단 추진체와 독자적으로 개량한 노동미사일을 활용한 2단 추진체, 그 위에 실용위성을 탑재한다고 주장하는 3단 추진체까지 3단 로켓 방식이다.

    이번에 발사할 장거리로켓이 3년 전 발사된 로켓과 외관은 거의 같지만 그 내부 성능은 훨씬 개선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북한은 이번에 광명성 3호를 극궤도(남극과 북극 상공을 도는 궤도)에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극궤도는 기존 광명성 2호를 쐈던 타원궤도(고도를 달리하며 타원형으로 도는 궤도)보다 고도가 높고 진입궤도나 각도 측면에서 위성체를 진입시키는 데 더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특히 3단계 추진체의 성능이 중요해 관련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을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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