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기획사 대표 A씨가 소속 연예인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0일 오후 A씨를 상습 성폭행 혐의(강간 등)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3월부터 A씨에 대해 내사를 벌이며 연루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다 혐의점을 발견,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앞서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자 연예인을 상대로 몇 차례 강도 높은 진술 조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A씨가 자사 소속 남자 연습생에게 여자 연예인을 성폭행하도록 강요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성추행과 폭행이 벌어진 장소로 지목된 5층과 지하 안무연습실에는 이례적으로 감식반원이 출동해 증거 채취에 나섰다. 실내에 설치된 CCTV도 전량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으며, A씨는 현재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