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통령’과 ‘폴총리’에 아이들 열광할 수밖에 없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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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는 어떻게 아이들의 마음을 훔쳤을까?”
그 성공 뒤에는 기막힌 스토리텔링과 강력한 캐릭터의 비밀이 있다.
‘뽀통령’, ‘뽀느님’ 등 그 인기만큼 숱한 애칭을 가진 캐릭터 ‘뽀로로’는 아이들을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명실공히 한국 최고의 캐릭터로 발돋움했다.
캐릭터 상품만도 1,600여 종에 달하고 이런 상품의 총 판매 시장만 해도 5,200억. 연간 로열티 규모만도 120억 원 이상에 육박하는, 뽀로로는 단순히 아이들의 우상을 넘어 한국의 에듀테인먼트 시장에 눈부신 가능성을 선사한 하나의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
21세기 성장 동력이자,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에듀테인먼트 시장은 앞으로 3년간 평균 50퍼센트의 성장세를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폭발적인 성장의 잠재력을 가진 에듀테인먼트 산업시장에서 뽀로로와 같이 무조건 황금알을 낳는 거위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이곳도 분명 냉혹하고 치열한 경쟁 산업계로 소위 말해 ‘먹히는 이야기’와 ‘외면 받는 이야기’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아이들을 혼을 쏙 빼놓을 정도로 몰입하게 만드는 이 성공한 이야기에는 과연 어떤 비밀이 전략들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신간 '아이의 마음을 훔치는 스토리텔링 전략'이 이에 대한 해답이 들어있다.
오랜 기간 다양한 매체의 서사 연구를 해온 저자 한혜원 교수가 산업적인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를 인문학적인 서사의 툴로 풀어냈다. 저자는 콘텐츠를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 다양한 갈래와 취향이 존재하는 어른들의 세계와는 달리, 아이들은 반드시 ‘재미있는’ 이야기에만 반응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래서 이런 아이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에듀테인먼트 콘텐츠에서는 그 어떤 요소보다 ‘이야기의 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재미없는 이야기, 그저 그런 이야기, 재미는 없지만 잘 만들어진 이야기, 재미있지만 별로 남는 건 없는 이야기. 이처럼 어른들의 이야기 세계의 갈래는 참으로 다양하다. 하지만 아이들의 이야기 세계에는 단 두 가지의 기준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바로 ‘재미있는 이야기’와 ‘재미없는 이야기’ 뿐인 것이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이야기란 바로 재미있는 어떤 것이지, 학습이나 교육적인 수단이 될 수는 없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재미없는 이야기에는 가차 없이 고개를 돌리는 이 냉혹한 이야기 비평가인 아이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그 어떤 콘텐츠보다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그 성공 뒤에는 기막힌 스토리텔링과 강력한 캐릭터의 비밀이 있다.
‘뽀통령’, ‘뽀느님’ 등 그 인기만큼 숱한 애칭을 가진 캐릭터 ‘뽀로로’는 아이들을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명실공히 한국 최고의 캐릭터로 발돋움했다.
캐릭터 상품만도 1,600여 종에 달하고 이런 상품의 총 판매 시장만 해도 5,200억. 연간 로열티 규모만도 120억 원 이상에 육박하는, 뽀로로는 단순히 아이들의 우상을 넘어 한국의 에듀테인먼트 시장에 눈부신 가능성을 선사한 하나의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
21세기 성장 동력이자,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에듀테인먼트 시장은 앞으로 3년간 평균 50퍼센트의 성장세를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폭발적인 성장의 잠재력을 가진 에듀테인먼트 산업시장에서 뽀로로와 같이 무조건 황금알을 낳는 거위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이곳도 분명 냉혹하고 치열한 경쟁 산업계로 소위 말해 ‘먹히는 이야기’와 ‘외면 받는 이야기’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아이들을 혼을 쏙 빼놓을 정도로 몰입하게 만드는 이 성공한 이야기에는 과연 어떤 비밀이 전략들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신간 '아이의 마음을 훔치는 스토리텔링 전략'이 이에 대한 해답이 들어있다.
오랜 기간 다양한 매체의 서사 연구를 해온 저자 한혜원 교수가 산업적인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를 인문학적인 서사의 툴로 풀어냈다. 저자는 콘텐츠를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 다양한 갈래와 취향이 존재하는 어른들의 세계와는 달리, 아이들은 반드시 ‘재미있는’ 이야기에만 반응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래서 이런 아이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에듀테인먼트 콘텐츠에서는 그 어떤 요소보다 ‘이야기의 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재미없는 이야기, 그저 그런 이야기, 재미는 없지만 잘 만들어진 이야기, 재미있지만 별로 남는 건 없는 이야기. 이처럼 어른들의 이야기 세계의 갈래는 참으로 다양하다. 하지만 아이들의 이야기 세계에는 단 두 가지의 기준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바로 ‘재미있는 이야기’와 ‘재미없는 이야기’ 뿐인 것이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이야기란 바로 재미있는 어떤 것이지, 학습이나 교육적인 수단이 될 수는 없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재미없는 이야기에는 가차 없이 고개를 돌리는 이 냉혹한 이야기 비평가인 아이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그 어떤 콘텐츠보다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