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SK텔레콤이 20일부터 애플의 최신 태블릿PC인 ‘뉴 아이패드’ 판매에 들어간다.

국내에 출시되는 제품은 3세대(G)망과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4G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는 미국 등과 주파수 대역이 달라 국내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양사는 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 망을 통해 뉴아이패드 이용자들이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KT는 3G·와이파이 겸용 제품과 와이파이 전용 제품을 모두 판매한다. 20일 오전 8시부터 올레닷컴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3G·와이파이 겸용 모델 가격은 16기가바이트(GB) 67만원, 32GB 79만원, 64GB 90만원이다. 와이파이 전용 모델은 16GB 61만7000원, 32GB 73만6000원, 64GB 85만6000원이다.

월 정액 4만6750원인 ‘데이터 평생 4G 요금’이나 월 3만250원을 내는 ‘데이터 평생 2G 요금’에 가입하면 매달 1만9800원, 1만2650원씩 할인된 가격으로 3G·와이파이 겸용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3G·와이파이 겸용 모델만 판매한다. SK텔레콤의 태블릿PC 요금제인 ‘태블릿 29’와 ‘태블릿 45’에 2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각각 월 1만1500원, 1만8000원씩 할인받을 수 있다.

올인원 요금제 등 SK텔레콤의 월정액형 요금제에 가입해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은 ‘태블릿 플러스 요금할인’으로 한 달에 2000~4000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애프터서비스(AS)는 애플의 108개 AS센터는 물론 SK텔레콤 공식 AS센터에서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애플이 휴대성을 강조한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미국 인터넷언론(msnbc.com) 등은 애플이 이르면 올가을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 태블릿에 맞설 수 있는 블록버스터급 기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