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4월17일 오전 8시11분 보도

SK건설이 신용평가회사들의 잇따른 등급 상향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에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민간채권평가회사가 평가한 SK건설의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연 4.78%다. SK건설과 동일한 A+등급 회사채의 평균수익률 연 4.18%에 비해 0.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작년 8월,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9일 SK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0에서 A+로 각각 한 단계 올렸다.

A+등급 건설회사인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 중 그룹후광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하면 SK건설의 회사채 평가수익률이 가장 높다. SK건설이 채권시장에서 푸대접을 받는 것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의 절대 규모가 크고 자기자본 대비 차입금 비율이 높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