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4월19일 오후 3시59분 보도

이랜드그룹이 미국 신발업체 CBI를 인수하기 위해 중국 현지법인인 이랜드차이나를 홍콩 증시에 직상장하기로 결정했다. 우리금융지주와 국민연금 등 재무적 투자자(FI)들로부터 총 6억달러를 조달하는 방안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이랜드차이나 주식을 담보로 총 5억달러를 조달, CBI 인수 자금으로 활용키로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랜드차이나를 상장하는 조건으로 중국 금융회사에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고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차이나는 중국에서 직영점 500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매출은 1조6000억원이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차이나 주식을 담보로 5억달러, 외부 FI로부터 6억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마련해 CBI 본입찰에 참여했다. 우리금융 계열사인 우리PE와 국민연금 등이 투자한다.

박동휘/좌동욱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