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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 의정부점 오픈…경기 북부 랜드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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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찌·페라가모 등 명품 입점…영화관·문화공간도 갖춰

    신세계백화점의 첫 역사(驛舍) 백화점인 ‘신세계 의정부점’이 20일 문을 연다. 신세계는 이 점포를 마땅한 대형 복합몰이나 백화점이 없었던 경기 북부지역 상권에서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바로 연결되는 신세계 의정부점은 신세계의 열 번째 점포이자 2009년 2월 개장한 부산 센텀시티점 이후 3년 만의 신규 점포다. 연면적 15만㎡(4만5000평), 매장면적 5만㎡(1만5000평)로 지상 1~10층에 60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의정부점은 단순히 물건만 파는 쇼핑센터가 아니라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시설까지 집약한 ‘라이프스타일 센터’”라고 강조했다.

    ◆4~7층은 매장과 주차장 바로 연결

    신세계는 2002년 의정부 민자역사 사업주관자로 선정된 후 2008년 착공, 지난 1월 의정부역사를 먼저 연 데 이어 백화점동까지 정식 개장하게 돼 복합몰 전체를 완성했다.

    명품 브랜드로는 구찌와 프라다(6월 개장 예정), 페라가모, 버버리, 보테가베네타, 코치, MCM 등이 입점하고 화장품은 34개 주요 브랜드가 들어선다. 유니클로, 갭 등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와 대형 애플 전자기기 전문매장 ‘에이팜’도 입점한다.

    역사에 들어섰다는 특성 때문에 매장 배치는 다소 독특하다. 철로 구간과 맞닿은 1~2층에는 드러그스토어 ‘분즈’, 유럽 스타일의 푸드코트인 ‘푸드홀’과 VIP 소비자를 위한 발레파킹 공간을 배치했다. 본격적인 쇼핑은 3층부터 시작된다. 명품·화장품 매장 맞은편에 베이커리와 신선식품을 파는 프리미엄 식품관을 배치했다. 화장품 명품과 식품관을 한 층에 배치한 점포는 의정부점이 처음이다.

    주차장을 지하가 아닌 지상 4~7층에 만들어 차에서 내리면 매장으로 곧바로 연결되는 점도 여성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가족 쇼핑객을 위한 문화공간에 공을 들인 점도 눈에 띄었다. 6층 영스포츠와 7층 남성·골프매장의 한쪽엔 2000㎡(660평) 복층(6~7층)으로 북카페를 갖춘 ‘영풍문고’가 들어선다. 8층은 아이들 놀이터인 560㎡(170평) 규모의 ‘신세계 키즈’, 9층은 전문 공연장급 시설을 갖춘 350석짜리 문화홀과 설치예술 작품을 전시한 야외 쉼터 ‘신세계가든’으로 꾸며졌다. 10층에는 8개 상영관을 갖춘 영화관 ‘CGV’가 입점했다.

    ◆‘경기 북부 1번점’으로 육성

    신세계 의정부점은 올해 3000억원, 2015년 5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국 상위 20대 백화점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점포는 서울 북부지역인 노원, 상계, 미아, 청량리 등과 전철로 20~30분 거리다. 또 오는 7월 의정부 경전철이 개통되면 의정부 전 지역에서 20분, 2016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완성되면 청량리에서 12분이면 올 수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박 대표는 “신세계백화점의 전략은 매장 수보다는 ‘지역 1번점’을 지향한다는 것”이라며 “의정부점을 경기 북부 1번점으로 육성해 인근 소비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인 18일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매장을 미리 방문했다.

    신세계백화점은 4~5년 안에 의정부점 매장 규모를 증축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날 현대증권은 의정부점 개점으로 신세계 전체 매출이 약 7% 늘어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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