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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치 등 음식냄새 강한 한국, 공기 정화하는 리빙퍼퓸 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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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샤르 마메즈 '랑프 베르제' 회장
    “마늘 김치처럼 음식 냄새가 강한 한국에서 리빙퍼퓸 시장을 주도할 겁니다.”

    115년 전통의 램프 방식 방향제 브랜드 ‘랑프 베르제’의 리샤르 마메즈 회장(65·사진)은 19일 “한국을 시작으로 브라질 터키 등 신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랑프 베르제는 심지를 병에 꽂아 향을 내는 ‘리빙퍼퓸’ 브랜드다. 단순히 향만 내는 게 아니라 공기정화 기능까지 갖췄고, 전 세계 70여개국에 50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피카소, 장 콕토, 코코 샤넬, 알랭 들롱 등 유명 인사들이 애용했던 브랜드로도 알려져 있다.

    국내 론칭을 위해 방한한 마메즈 회장은 “유럽에선 요리 문화가 발달해 있고 주방이 오픈된 형태기 때문에 리빙퍼퓸 시장 자체가 크다”며 “한국도 생선 마늘 등 맵고 짙은 냄새의 음식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리빙퍼퓸 브랜드들은 액체에 막대를 꽂아서 향이 나오는 디퓨저 형태지만 랑프 베르제는 원할 때만 심지에 불을 붙이는 독창적인 버너 방식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공기 속의 나쁜 냄새를 태우기 때문에 공기정화와 방향 기능을 겸한다”고 말했다.

    랑프 베르제의 지난해 매출은 4000만유로(596억원)로 전년보다 12%가량 성장했다. 마메즈 회장은 “올해는 한국을 포함해 브라질 러시아 등에 새로 진출하기 때문에 20%의 매출 성장률을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한국에서의 매출 목표는 3년 안에 500만유로(74억원)를 내는 것이다. 국내에선 럭셔리 가구를 유통하는 디사모빌리와 판권계약을 맺었다. 마메즈 회장은 “주로 모기가 많은 습한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가 많은데 방향·공기정화 기능을 갖춰 모기를 퇴치하는 향 제품(안티모스키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랑프 베르제의 사용 방법은 90여개 가운데 원하는 디자인의 병을 고른 뒤 심지를 넣고, 45개의 향 중에 원하는 액체를 담아 불을 붙이면 된다. 2~3분가량 태운 뒤 불을 끄면 그때부터 은은하게 향이 나는 방식이다. 마메즈 회장은 “아내는 레몬향을 좋아하고 저는 파리시크(로즈향)를 좋아하기 때문에 하루씩 번갈아 사용하고 있다”며 “아마 한국에서는 숙면을 도와주는 라벤더향이나 호흡기에 좋은 유칼립투스향이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은 7만~8만원대부터 15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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