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배우 장근석 씨(25)가 출연하는 DVD를 제작한다고 속여 투자금 1억5000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로 영화ㆍ비디오 제작업자 박모 씨(31)를 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A씨에게 "장근석이 출연하는 동영상 컴필레이션 DVD를 제작할 계획이니 투자하면 판매 수익의 30%를 주겠다"고 속여 3차례에 걸쳐 총 1억5000만원을 송금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DVD 투자금 명목 이외에도 장씨의 생일에 장씨와 장씨 어머니에게 선물을 줘야한다고 A씨에게 돈을 받아냈다고 검찰이 밝혔다.

검찰 조사 결과 박씨는 장씨 측과 출연 계약을 맺은 적이 없으며, 회사가 자금난에 시달리자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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