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20일 현재 한반도 정세가 민감하고 복잡하다며 각 당사자가 말과 행동을 조심해줄 것을 요구했다.

중국 외교부의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새뮤얼 라클리어 미국 태평양군 사령관의 북한 핵시설 타결발언 보도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관련 보도를 주시하고 있으며 우려를 표시했다"며 "현재 한반도 정세는 민감하고 복잡한 만큼 각 당사자는 말과 행동을 조심해 이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에 힘쓰고 있으며 이 입장이 바뀐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화와 협상이 문제를 해결하는 정확하고 유일한 방법"이라며 북한 문제에 대한 관련국들의 대화를 강조했다.

중국은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실패 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을 거부하며 추가로켓 발사 등을 언급하고 있는데다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거론하며 대응책을 모색하면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신삼호 특파원 s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