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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칩] 삼성엔지니어링, 외국인 '러브콜' 이어져…해외수주 모멘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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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하순 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단기 고점을 찍고 하락하면서부터 외국인은 본격적으로 순매수에 나섰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근 한 달 새 외국인의 ‘사자’는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이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정반대 행태를 보였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삼성엔지니어링이 보여왔던 성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작년 말 20만원에도 채 미치지 못했던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7일 25만5000원까지 상승, 단기 고점을 찍었다. 이때부터 기관의 매도 물량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주가 상승에 대한 부담과 수주 감소 우려 등이 맞물려 기관이 ‘팔자’에 나선 것이다.

    시장에 나온 기관 물량은 외국인에 의해 일부 해소됐다. 기관이 부담스러워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을 외국인은 크게 우려하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가량으로 국내 시장 평균보다 훨씬 높다. 그러나 프랑스 테크닙(Technip), 일본 JGC, 미국 플로(Fluor), 이탈리아 사이펨(Saipem) 등 글로벌 건설사 4개사의 평균 PER 약 16배와 견주면 오히려 낮은 수준이다.

    20조원에 달하는 플랜트 공사 수주잔액을 기반으로 사상 최대 실적 행진도 올해 이어질 전망이다.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8.4%와 13.9% 증가한 11조9420억원과 8173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플랜트 중심의 사업 구조상 수주잔액의 매출화 속도가 빠르고 원가율도 주택에 비해 안정적이어서 외형과 이익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올해 회사가 잡아놓은 신규 수주 목표치는 16조원이다. 올 2분기 중 5억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하시얀 발전소 공사와 25억달러 규모의 카자흐스탄 발하쉬 석탄화력 발전소 공사 수주 가능성이 있다. 30억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수주도 유력하다는 관측이 최근 나왔다.

    이달 말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과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의향서(LOI)를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노기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 삼성엔지니어링이 확보한 신규 수주가 총 8조원에 이른다”며 “작년 하반기 부진했던 수주잔액이 다시 쌓이고 있다”고 전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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