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장 전 삼성경제연구소 지식경영실장(전무·사진)이 최고경영자(CEO) 전문교육기관 IGM(세계경영연구원·회장 전성철)의 원장에 임명됐다. 신임 강 원장은 서영길 현 원장(전 티유미디어 사장)과 함께 공동 원장을 맡아 IGM을 이끌게 된다.

IGM은 22일 강 전 실장을 원장으로, 배보경 전 KAIST 경영대학 교수를 창조경영연구소장에 각각 임명했다. 강 원장은 지식경영, 창조경영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일할 때 CEO들에게 지식서비스를 제공하는 ‘SERICEO’를 기획했다. CEO들을 위한 인문학·문화·예술 과정을 개설하고 미술 음악 사진 등 예술과 경영을 접목한 강의를 도입, 인문학 열풍을 불러오기도 했다.

한양대 경제학과·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마케팅학 석사)·성균관대 경영대학원(박사 과정 수료)에서 공부했고 삼성인력개발원 과장, 삼성구조조정본부 부장, (주)세라젬 대표 등을 지냈다. 강 원장은 “IGM의 비전과 콘텐츠를 접하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며 “IGM과 함께 한국 기업들의 창조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배 소장은 지난달까지 KAIST 경영대학 교수 및 EMBA 경영자과정 디렉터로 일했다. 2011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경영자과정 경영대학원 순위’에서 KAIST를 아시아 2위, 세계 29위에 올려놓은 주역이다. 서울아산병원 아카데미 자문교수, 이화여대 경력개발센터 부원장, 한국 IBM 인력개발실 조직문화 매니저 등을 지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