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 사장 선임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내년 새 정부 출범으로 임기보장이 어려운데다 관료사회 내부의 복잡한 셈법이 얽혀 있습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예금보험공사의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첫번째 공개모집은 지난 3일 시작됐습니다. 관료 출신 유력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마감일인 1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당황했습니다. 민간 출신 1명이 접수했을 뿐 유력 후보자들이 아무도 지원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에따라 임추위는 공모기간을 지난주 금요일인 20일까지 연장했는데 이번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전형적인 정권말기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3년 임기에 1년 더 연임할 수 있는데 내년초 새 정부가 출범하면 임기보장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번 정권 들어 예보 사장의 연봉이 2억원 아래로 대폭 삭감된 것도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후보들간에 서로 가지 않겠다는 이상한 신경전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유력 후보는 김주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입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예보 사장이 결정돼야 막바지 단계에 와있는 금융감독원 임원 인사가 마무리된다며 조만간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예보 사장 선임절차가 공개모집 형태로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경제부처 고위 공직자들간에 교통정리를 통해 낙점된다는 얘기입니다. 이번 예보 사장 공모에 일찌감치 지원한 민간 출신 1명이 단일 후보로서 검증을 받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고위 공직자 출신 지원자가 없다는 이유로 공모기간만 연장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새로 선임된 금융기관장 자리는 경제부처 출신 관료들이 사실상 싹쓸이했습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임신男, 부인과 결국 결별 `아이들은 어쩌나` ㆍ`동에 번쩍 서에 번쩍` 제시카 알바, 서울 술집에 깜짝 등장 화제 ㆍ日 화학공장, 두차례 폭발 사고 생생영상 ㆍ임정희-정재형 `유앤아이 공개키스(?)` ㆍ사람 아닌 것 같은 러시아 바비…실존 논쟁까지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