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만화는 이현세 작가의 ‘공포의 외인구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최근 만화가와 학계·출판계 등 만화전문가 100명에게 한국만화명작 100선을 선정하도록 한 뒤 전국 15~4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만화를 조사한 결과 공포의 외인구단이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2위는 허영만 작가의 ‘식객’, 3위는 박소희 작가의 ‘궁’이 뽑혔다.

웹툰 작가의 작품도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웹툰 작가 강풀과 조석의 ‘그대를 사랑합니다’와 ‘마음의 소리’가 전체에서 각각 4위와 8위에 올랐다.

성별로는 남성이 공포의 외인구단을, 여성이 궁을 가장 선호했다. 세대별로는 10대는 마음의 소리, 20대는 천계영 작가의 ‘오디션’, 30대는 전극진·양재현 작가의 ‘열혈강호’, 40대는 공포의 외인구단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읽은 만화는 김수정 작가의 ‘아기공룡 둘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원복 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 배금택 작가의 ‘열네 살 영심이’, 이진주 작가의 ‘달려라 하니’ 등도 열독률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관계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만화도 조사해 국민들에게 알리고 작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