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4월23일 오전 7시11분 보도

채권금리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면서 기관들이 만기가 짧은 건설회사 채권에 몰리고 있다. 단기간 내 신용사건 발생 가능성이 낮으면서도 높은 이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대기업이 대상이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장외시장에서 ‘채권평가사 고시금리(이하 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에 거래된 회사채 중 대부분은 건설회사 채권으로 나타났다.

한진중공업 두산건설 한화건설 두산인프라코어 채권 등이 거래 직전일 민평금리보다 눈에 띄게 낮은 금리에 거래됐다.

만기가 1년5개월 남은 한진중공업(신용등급 A) 채권의 경우 지난 17일 평균 연 5.14% 금리에 400억원이 거래됐다. 전날 민평금리는 연 5.39%였다. 만기가 3개월 남은 한화건설 (A-) 회사채는 18일 민평금리보다 0.45%포인트 낮은 연 4.5%에 300억원어치 거래됐다. 만기가 11개월 남은 두산건설(A-) 채권도 같은 날 0.05%포인트 낮은 금리에 매매됐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