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리솜오션캐슬, 덕산 리솜스파캐슬로 널리 알려진 리솜리조트는 올해 창립 13주년을 맞았다. 리조트그룹 중에는 중견그룹에 속한다. 2009년 사명을 리솜리조트로 바꾸고 개별브랜드로 운영하던 오션캐슬과 스파캐슬을 ‘리솜’ 브랜드로 통합했다.

리솜리조트가 국내에 세 번째로 마련한 리솜포레스트는 충북 제천 박달재 인근 약 20만㎡ 부지의 원시림 속에 조성된 휴양시설이다. 200실의 빌라형 객실과 197실의 호텔형 객실, 아쿠아힐링센터, 아트센터, 박물관, 야외공연장 등의 건물시설은 리조트 총면적의 30% 정도만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자연 그대로를 리조트의 일부로 활용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친환경 리조트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66~241㎡(20~73평형)인 다양한 규모의 객실 내부는 어느 곳에서나 숲과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리솜포레스트는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고 해발 평균 400~600m의 경사지대에 개발한 게 특징이다. 예상밖 기상 상황과 암반지형 등 난이도 높은 공사로 인해 조성 기간도 예상보다 2배 가까이 걸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평지로 만들면 공사 비용이나 공사 기간이 훨씬 줄었겠지만 가장 자연 원형에 가깝게 조성하기 위해 수십 차례 건물 배치를 바꾸며 설계를 변경한 것이다.

빌라형 객실은 디자인을 살린 ‘스틸하우스’ 공법으로 설계됐다. 한국철강협회는 2011년 아름다운 스틸하우스로 선정하기도 했다. 실내는 황토, 나무, 돌 등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새집증후군이 없도록 만든 것도 장점이다.

올 7월 개장하는 해발 600m 산 중턱에는 스파시설인 아쿠아힐링센터를 만들어 체계적인 건강스파 프로그램도 준비할 예정이다.

리솜리조트 관계자는 “휴양과 재충전을 위한 해외 유명 리조트와 달리 우리나라는 아직 놀이와 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체인 시설이 많은 편”이라며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가 가까워질수록 건강휴양형, 문화형 리조트로의 변화가 요구된다는 점에서 리솜포레스트가 향후 리조트업계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양과 재충전에 적합한 제대로 된 리조트를 만들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