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돔시티 5년 만에 '첫 삽'…주상복합 9월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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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식에 1000여명 참석
경기도 판교신도시 중심상업지역에 들어설 초대형 복합단지 ‘알파돔시티’에 대한 기공식이 사업착수 5년여 만에 이뤄졌다. 알파돔시티단지 내 주상복합 아파트는 당초 7월께 분양예정이었으나 9월로 연기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지송 사장, 민간출자사 대표,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알파돔시티 사업부지 내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알파돔시티는 판교신도시 중심부인 신분당선 판교역을 둘러싼 중심상업용지(13만8000㎡)에 주상복합건물·백화점·호텔·상업시설 등이 지어지는 복합단지다.
2007년 9월 민간사업자(대한지방행정공제회 컨소시엄)를 선정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사업성 악화, 토지 구입자금 조달 실패 등의 영향으로 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해왔다.
발주처인 LH는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그동안 사업기간 연장, 단계별 개발, 대물인수, 토지대금 납부조건 완화 등의 대책을 내놨다.
컨소시엄도 알파돔시티에 건축되는 백화점과 상업시설을 현대백화점과 대한지방행정공제회에 선매각하는 방식으로 66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금융권으로부터도 4600억원을 대출받았다.
컨소시엄은 1단계로 오는 6월 발주처인 LH가 인수예정인 6-4블록 업무·상업빌딩, 대주주인 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인수예정인 6-3블록 업무·상업빌딩, 주상복합 등의 공사에 들어간다. 주상복합 아파트 931가구의 분양은 여름철 분양 비수기를 피해 9월쯤 내놓기로 했다. 6-1 블록 등 2단계 사업은 2015년부터 단계적으로 진행, 2018년 말까지 모든 사업을 끝낼 예정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