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정몽구 재단이 대학병원 및 대한심장학회·심장학연구재단과 손잡고 저소득층 어린이 질병 치료 지원에 나서는 것을 계기로 ‘온드림 어린이 희망 의료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유영학)은 24일 서울 계동 재단 대회의실에서 정희원 서울대 병원장, 이철 연세대 의료원장, 황태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장 등 3개 대학병원장과 정남식 대한심장학회·심장학연구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협약을 맺었다. 작년 12월 재단이 발표한 ‘저소득층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대규모 종합 지원 프로그램’ 중 ‘공공의료 지원 사업’의 하나로 소아암 백혈병 심장병 희귀난치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 및 청소년을 치료하는 내용이다.

정몽구 재단은 3개 대학병원과 함께 저소득층 어린이 의료비 지원과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대한심장학회·심장학연구재단과 공동으로 심장질환 어린이의 수술비와 치료비를 지원하게 된다.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세대 및 저소득층 자녀 중 지원 대상을 뽑아 1인당 최고 2000만원까지 준다. 질병 치료는 물론 재활 및 사회복귀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재단 관계자는 “3년간 500명가량의 저소득층 어린이에게 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재활 및 사회적응 프로그램 지원 대상까지 합치면 총 7100여명이 ‘온드림 어린이 희망 의료사업’의 혜택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