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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의 화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종합방재 시스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 건축물들이 고층화, 복합화, 대형화돼 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주)GFS (GUMSUNG FIRE & SECURITY (전) 금성방재공업주식회사)는 우리나라에서 50여 년 동안 화재안전을 위해 연구해 온 업체다. 1966년부터 화재안전 사업분야를 개척해오며 소방용 기계, 기구 제조 및 시공을 전문으로 해왔다.

화재감지기, 유도등, 수신기 등 소방 전기 분야의 제품들을 생산하고, 일반 건축물의 소방 전기, 소방 설비 공종을 시공하며 대한민국 화재안전의 한 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사업부문을 플랜트, 주한미군 기지 이전 사업, 소방시설 점검 사업까지 확대해 화재안전을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의 한국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NFPA 의 규정에 근거한 미국식 설계, 시공, 점검 방법을 도입해 미국의 선진화된 화재안전을 요구하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향후 해외 공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술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화재안전을 우리나라에 도입하는 것뿐 아니라 화재안전 기술의 세계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

◆UAE 원자력발전소에 소화설비 수주 맡아… 실력인증

2009년 12월에는 아레바(프랑스, GE(미국), 히타치(일본)와의 치열한 경합 속에서 우리나라의 한전 컨소시엄은 세계적 수준의 가격경쟁력, 최단기의 건설능력, 최고의 운영실적, 전 단계에 걸친 강력한 공급체인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을 수주하게 되었다.

여기서 GFS는 화재감시 및 소화설비 부문의 설계 및 자재 공급을 담당, 수주를 맡게 되었는데, 이는 GFS가 2008년 국내 원자력 시장에 진출해 영광, 울진 및 전 발전소에 화재감시 및 소화설비의 기자재를 설계 및 공급한 이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결과였다.

우리나라의 해외 첫 원자력발전소 진출의 동반자로서 선정된 GFS는 향후 10년간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으로, 앞으로 세계적인 발전설비 및 석유화학 플랜트 화재안전 부분에서 1등 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발 앞선 기술개발로 기본에 충실한 정도경영 추구"

김현식 대표 인터뷰

GFS(GUMSUNG FIRE & SECURITY)는 1966년 설립 이후 소방용 기계, 기구 제조 및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2011년 10월 금성방재공업주식회사에서 GFS로 사명을 바꾸고, 기존 신규 건설 소방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해 점검 및 유지보수, 주한미군 소방시스템 시공 및 점검, 그리고 원자력발전 소방 시공을 기반으로 한 플랜트 사업 등 소방에 관한 한 다양한 사업부문을 아우르는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회사와 인생을 같이하고 있는 김태호 회장의 장남으로 2세 경영을 펼치고 있는 김현식 대표는 “우리가 하는 일이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굉장히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며 “건설 경기의 불황과 소방산업 자체의 성장정체로 인해 많이 힘들지만 기존 사업군을 기반으로 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소방이라는 분야는 화재를 알리고 대피를 돕는 기능을 뛰어넘어 보안시스템과의 연계와 정보통신기술이 결합돼 화재의 진행상황과 적절한 대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인텔리전트 시스템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며 “그에 따라 신규수요를 창출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비록 지금은 의정부에 있는 작은 중소기업이지만 대한민국의 화재안전을 지키는 최전방 수비수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