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이르면 26일 영장…檢, 박영준 자택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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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 복합물류단지 인·허가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25일 이 사업 시행사인 (주)파이시티 측에서 거액의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자택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박 전 차관의 서울 용산 아파트와 대구 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혐의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증거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어 압수수색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도 이날 같은 장소를 압수수색했다. 박 전 차관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재직 때 민간인 불법 사찰 및 증거 인멸 사건과 관련, 이를 지시한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피내사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정배 파이시티 전 대표는 2007년 5월~2008년 5월에 최 전 위원장과 박 전 차관에게 복합물류단지 인·허가 청탁을 해 달라는 명목으로 건설업체 대표이자 최 전 위원장의 중학교 후배인 이동율 씨(구속)에게 최소 21억여원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 가운데 5억~6억원가량이 최 전 위원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액수와 사용처,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을 조사한 뒤 알선수재 등 혐의로 이르면 26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
검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혐의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증거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어 압수수색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도 이날 같은 장소를 압수수색했다. 박 전 차관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재직 때 민간인 불법 사찰 및 증거 인멸 사건과 관련, 이를 지시한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피내사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정배 파이시티 전 대표는 2007년 5월~2008년 5월에 최 전 위원장과 박 전 차관에게 복합물류단지 인·허가 청탁을 해 달라는 명목으로 건설업체 대표이자 최 전 위원장의 중학교 후배인 이동율 씨(구속)에게 최소 21억여원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 가운데 5억~6억원가량이 최 전 위원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액수와 사용처,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을 조사한 뒤 알선수재 등 혐의로 이르면 26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