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광우병 재발, 호주 축산업계 반사 이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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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6년 만에 광우병이 재발한 것으로 확인되자 호주 축산업계가 반사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데이비드 바이야드 호주소고기협회(ABA) 회장은 25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인용, 한국과 일본의 결정에 따라 미국과 호주의 소고기 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이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지 않게 될 경우 호주 소고기 수출이 늘게 될 것이란 속내로 풀이된다.
호주 농림부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호주 농림부 관계자는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며 “호주는 미국산 소고기 및 기타 소고기 제품을 수입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호주가 미국에서 재발한 광우병에 민감한 것은 소고기 수출때문이다. 호주는 작년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 최대 소고기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호주 정부는 올 3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1년 현재 43억 호주달러(약 4조9000억 원)인 자국산 소고기 수출 규모가 2012년까지 1.6%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은 일본, 미국과 함께 호주산 소고기의 3대 수입국으로 꼽힌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