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미국발(發) 훈풍에 엿새 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26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47포인트(1.13%) 뛴 489.95를 기록 중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애플 호실적과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상황에서 코스닥지수 역시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지난 1월 발표한 2.2~2.7%에서 2.4~2.9%로 상향 조정했다. 이후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억원, 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관은 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인터넷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오락·문화, 음식료·담배, 제약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다음과 SK브로드밴드를 뺀 시총 10위권 전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