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전환을 위해 인적분할을 결정한 한국타이어의 주가가 하락세다.

26일 오전 9시 26분 현재 한국타이어는 전날 대비 650원(1.40%) 떨어진 4만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한국타이어는 전날 한국타이어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로 분할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국타이어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분할비율은 0.8139505대 0.1860495이며, 분할기일은 오는 9월 1일이다.

회사 측은 이번 분할에 대해 "투자사업부문과 타이어사업부와 투자사업부를 분리하고 향후 투자사업부를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 상 지주회사로 전환함으로써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경영안정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대주주의 지주사 전환 이벤트로 한국타이어의 펀더멘털(기초체력)상 변화는 없다"며 "다만 대주주가 지주회사와 사업회사 지분을 스왑하는 과정에서 공개매수를 대주주에 유리하게 가져갈 가능성이 있음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은 이러한 이벤트 자체를 싫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는 또 "재상장 및 변경상장을 앞두고 거래정지기간이 있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거래를 못하게되는 기회비용도 존재한다"며 "이에 따라 수급이 악화된다면 주가흐름은 당분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